Disease name

근육위축가쪽경화증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Definition

<정의>

근육위축가쪽경화증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는 운동신경원 (일차운동피질, 피질척수로, 뇌간, 척수)의 변성으로 인해 진행성의 운동마비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계 변성질환이다. “Amyotrphy”는 해당하는 척수 전각세포의 변성으로 인하여 신경에 지배 받는 근육의 위약과 fasciculation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결과로 나타난 근섬유의 위축을 의미한다. “Lateral sclerosis”는 앞쪽/가쪽 피질척수로가 변성과정에서 정상 조직이 gliosis로 대체되어 조직이 단단하게 됨을 의미한다.

<진단기준>

ALS의 진단은 ALS-mimics를 배제할 수 있는 특징적인 임상질환의 존재에 의해서만 이루어졌다. ALS-mimics 때문에 5-10% 정도 진단 오류가 발생한다. 다른 질병의 진행과정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상위/하위 운동신경원의 손상징후는 ALS를 의심하게 한다. 따라서 근 전도 등 검사결과 단독으로는 적절한 진단을 얻을 수 없으며 환자의 임상병력과 증상에 맞추어 해석해야 한다.
The World Federation of Neurology (WFN) Research Group on Motor Neuron Diseases는 1994년에 ‘El Escorial’ 진단 기준을 제정하였고 2000년에 ‘Airlie House’ 진단기준으로 개정하여 임상연구와 약물조사를 위한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Incidence

1990년대의 보고에 따르면 산발성 ALS (SALS)의 발생률은 유럽과 미국에서 해마다 10만 명에 1.5-2.7명 정도 (평균 1.89/100,000/year)이며 국가마다 단일한 발생률을 보였다. 또한 서구국가들에서 조사한 시점 유병률은 10만 명에 2.7-7.4명 (평균 5.2/100,000)이었다. SALS의 70세까지의 평생 위해도는 약 1000명 당 1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더 정확한 근사치는 1/400 정도이다. 최근의 연구결과는 성별간 발생률이 거의 비슷하다고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의 연구들은 남성이 약간 더 발생률이 높으며 남녀 비는 약 1.5:1 정도로 일관되게 나타났다. SALS의 평균 발병연령은 55-65세 (중간나이 64세)였다. 오직 5%의 환자들이 30세 이전에 증상이 발현되지만 연소 형 SALS의 보고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소형 ALS (juvenile onset ALS: jALS)은 25세 이전에 발생한 경우에 사용한다. 연소형은 대부분 상염색체 열성이지만 염색체 9q34 (ALS4, senataxin)과 연관된 상염색체 우성의 형태도 보고되어 있다. 연소형의 상염색체 열성의 유전자는 염색체 2q33 (ALS2, alsin)과 15q12-21에 매핑되어 있다.
서부 태평양 지역에서는 세계 어느 곳보다 50-100배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지역이 있으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Mechanism

ALS/MND의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몇 가지의 유전적 위험인자가 밝혀졌다

<발병기전>

ALS에서 운동신경의 변성을 일으키는 분자구조의 변화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다른 신경계 변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러 세포기전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1)유전적 요소
상염색체 우성 FALS 환자의 20%와 SALS 환자의 2%는 Copper-Zinc superoxide dismutase (SOD1)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보인다. 이 유전자들의 돌연변이는 SOD1 효소의 항 산화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기 보다는 독성증가를 통해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른 가족성 MND의 원인 유전자로는 alasin (ALS2), senataxin (ALS4), Vesicle-associated membrane protein (VAPB, ALS8), Angiogenin, p150 subunit of dynactin (DCTN1) 유전자 등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염색체 1번의 단완 (1p36.22)에 위치한 TARDBP 유전자 (TAR-DNA binding protein을 encoding한다.)의 돌연변이도 가족성/산발성 ALS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2) 흥분독성
흥분독성이란 세포표면 NMDA 수용체 및 AMPA 수용체와 같은 시냅스 후 glutamate 수용체의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과도한 glutamate 유도의 신경손상을 의미한다. 이런 glutamate 수용체의 과다자극은 세포 내로 칼슘이 과다하게 유입되어 산화질소 생성이 증가되고 결과적으로 세포 사에 이르게 되는 과정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3) 산화스트레스
산화스트레스는 세포변성과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오랫동안 연구되어왔고 활성산소 (reactive oxygen species, ROS)의 축적이 세포 사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nti-oxidant enzyme superoxide dismutase 1 (SOD1)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가족성 ALS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돌연변이가 ALS에서 신경계 변성을 일으키는 기전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
(4)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
미토콘드리아의 형태 및 생화학적 이상이 산발성 ALS 환자와 SOD1 transgenic mice와 세포 모델에서 보고되었다. ALS 환자들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칼슘 농도가 상승되어 있고 respiratory chain complex I, IV의 활성도가 감소되어 있는데 이는 에너지 대사의 결함을 의미한다.
(5) 축삭운반 부전
운동신경축삭은 효과적인 세포 내 수송시스템으로 ALS의 SOD1 transgenic mouse 모델은 앞 방향전도와 역행전도의 속도가 감소되어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인간에서는 아직 전도장애와 관련된 증거가 없지만, 유전성 강직성 대 마비나 Type 2A Charcot-Marie-Tooth disease와 같은 신경계 변성질환에서는 kinesin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견되었다. dynactin complex의 돌연변이는 인간에서 성대마비를 동반한 하위운동신경원 질환을 일으킨다.
(6) 신경미세섬유 응집
neurofilament의 축적과 함께 비정상적 조합은 SALS와 FALS를 포함해서 여러 신경계 변성질환에서 흔히 보일 수 있다
(7) 단백질 응집
세포 내 봉입체 (intracellular inclusion body)는 산발형/가족성 ALS 모두의 특징이나 명확히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아직 불명확하다.
(8) 비 신경세포의 활성화
ALS는 일차 성 자가면역질환이나 면역조절부전질환은 아니지만 염증과 비 신경세포가 ALS의 발병에 관여한다는 증거가 있다. 미세아교세포와 수지상세포의 활성화는 ALS 환자와 transgenic mouse 모델에서 주요한 병리소견이다. 이 비신경세포들의 활성화는 interleukins, COX-2, TNFα, 그리고 MCP-1 등과 같은 inflammatory cytokine을 생산하여 염증과정의 upregulation이 ALS 환자의 CSF와 척수에서 증가되어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고 있다.
(9) Deficits in neurotrophic factors and dysfunction of signaling pathways
neurotrophic factor (예. CTNF, BDNF, GDNF, IGF-1)의 농도 감소는 ALS 환자와 부검모델, 실험실 모델에서 관찰되었다.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 유전자의 저산소증에 반응하는 요소의 결핍이 mouse의 운동 신경 원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 발견되었다.

Symptom

<임상 증상>

전체 ALS 환자의 2/3가 전형적인 ALS (classic ‘Charcot ALS’)인 척수 형을 보이고 있다. 척수 형은 근육의 부분적 위약과 위축으로 시작하며 상지 나 혹은 하지의 근위부/원위부에서 시작한다. 환자들은 근위 약이 발생하기 전에는 근 위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일부 환자들은 강직성 대 마비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환자들은 근 위약이나 근 위축이 발생하기 전에 근섬유다발수축 (불수의적인 근육의 움찔거림)이나 근 경련 (cramps)을 인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선행증상은 드물게 나타난다. 발병 시에는 흔히 비대칭적이지만 곧 반대편 사지도 위약과 위축이 나타나며 연수근육의 증상이 뒤따르며, 결국 호흡기계 증상을 보이게 된다. 서서히 시작되는 강직은 위축된 사지에 발생하게 되고 손동작이나 보행에 영향을 미친다. 질병의 후기에는 환자들이 ‘굴근 연축(flexor spasm)’이 발생한다. 종종 발생하는 증상은 새로운 방광기능장애 (긴급 뇨), 감각증상, 인지증상, 그리고 다기관을 침범하는 증상 (예. 치매, 파킨슨 증) 등이다.
연수의 증상을 발생하는 ALS는 흔히 구음 장애로 발현하며 초기에는 소량의 알코올을 섭취하거나 음식물을 삼킬 때만 명백할 수 있다. 드물게 환자들은 발음장애를 알아차리기 전에 고형식/유동식의 연하곤란을 보이기도 한다. 사지의 증상은 거의 연수증상과 동시에 발생하며, 대다수의 경우 발병 1-2년 이내에 발생한다. 연수형의 환자들은 침을 삼키기 힘들고 중추신경성 얼굴신경마비로 인해 얼굴 아래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타액과다를 보인다. 감정불안이나 과도한 하품 같은 가성연수증상 (pseudobulbar symptoms)을 상당수에서 관찰할 수 있다.
ALS의 약 5%가 뚜렷한 사지나 연수근육의 증상 없이 호흡근육의 위약을 보인다. 이 환자들은 제 2형 호흡부전과 야간 저 환기 (nocturnal hypoventilation)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호흡곤란, 좌위 호흡 (orthopnea), 수면장애, 아침 두통, 과도한 낮 시간의 졸림, 거식증, 집중력 저하, 감정불안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ALS 환자들은 다양한 정도의 인지기능장애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으며 20-40%의 환자들은 전두엽의 통합기능장애를 보이고 5%에서는 명백한 fronto-temporal dementia (FTLD)를 보인다. 인지기능 이상은 다른 운동신경 증상에 선행할 수도 있고 뒤이어 나타날 수도 있다. 신경병리학적, 신경영상학적 검사들은 ALS-dementia를 pure FTLD와 ALS의 스펙트럼의 일부임을 말해준다.

Diagnosis

<전기 생리적 검사>

ALS가 의심되는 환자들은 일차적으로 하위운동신경 이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기생리검사를 시행하고 이차적으로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 실시한다. 전기생리검사는 임상적으로 ALS가 의심이 될 때 시행해야 하며 전기생리검사의 이상 소견 단독만으로는 진단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1) 신경전도 검사
신경전도검사는 정확한 질환을 정의하고 ALS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다른 말초신경/신경근육접합부/근육질환들을 감별하기 위해 시행한다. 검사 결과는 ALS 환자들은 소수에서 compound muscle potential을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정상이거나 거의 정상에 가깝다. ALS에서 distal motor latency (DML)와 motor conduction velocity (MCV)는 거의 정상으로 남아 있으며 정상의 70% 이하로는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 운동 계 검사는 또한 partial conduction block을 검출하여 multifocal motor neuropathy를 배제하기 위해 중요하다. 짧은 분절에서 근위부에 비해 원위부에서는 뚜렷하게 진폭의 감소 (50% 이상) 또는 negative-peak area를 보이면 ‘partial conduction block’을 의미한다. F-wave study는 ALS에서 보고된 proximal conduction 이상을 평가하는데 특히 유용하다. F-wave study 소견으로는 F-wave latency with normal frequency와 진폭증가, slowing of F-wave velocity with decreased F-wave frequency가 있다.
감각신경전도 검사는 포착증후군 (entrapment syndrome)이 존재하거나 말초신경의 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때 이상 소견을 보일 수 있다.
(2) 근전도 검사
동심성 침전극을 이용한 근전도는 ALS 진단에 필요한 하위운동신경 이상의 증거를 제공한다. 근전도는 적어도 4가지 CNS 부위 인 brainstem (bulbar/cranial motor neurons), cervical, thoracic, or lumbosacral spinal cord (anterior horn motor neurons) 중에서 적어도 2군데 이상에서 검사한다. 뇌 간부위에서는 단지 하나의 근육 (예: 혀, 얼굴근육, 턱근육)에서만 근전도 변화를 보여줘도 충분하다. 흉부척수 부위에서는 T6 이하의 paraspinal muscle 혹은 북부근육의 근전도 변화만으로 충분하다. 경부척수와 요천골 척수 부위에서는 다른 뿌리와 말초신경이 지배를 받는 적어도 2개 이상의 근육이 근전도의 변화를 보일 때 양성이라 한다.개정된 El-Escorial 진단기준에서는 ALS의 진단을 위해 (비록 근육마다 상대적인 비율은 다르지만) 검사결과에서 active/ongoing denervation 또는 chronic partial denervation을 요구한다.
*active denervation의 징후
① fibrillation potentials
② positive sharp waves
*chronic denervation의 징후
① large motor unit potentials (지속시간 증가, polyphasic potentials의 비율 증가, 진폭의 증가),
② interference pattern의 감소와 함께 10 Hz 이상의 firing rate (의미있는 상위운동신경 이상이 없는 경우),
③ 불안정한 motor unit potentials
근섬유다발수축전위 (fasciculation potentials)은 ALS에서 발견되는 중요한 특징이지만, 모든 ALS환자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니고 정상근육에서도 발견 (양성 근섬유다발수축)된다. 양성 근섬유다발수축에서는 근섬유다발수축전위의 모양은 정상이고, 신경병증에 의한 변화일 경우에는 모양이 비정상적이고 복잡하다.
(3) TMS and CMCT
경두개자기자극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TMS)는 피질척수로의 기능을 평가하는 비 침습적인 방법으로 상위운동신경징후가 없는 환자에서 상위운동신경의 이상여부를 발견하기 위해 사용한다. motor amplitude과 cortical threshold, central motor conduction time, silent periods는 이 방법을 통해 쉽게 평가할 수 있다.
Central motor conduction time (CMCT)는 종종 ALS 환자의 적어도 한 사지근육에서 아주 미미하게 연장되어 있다.
CMCT의 심한 연장은 D90A SOD1 돌연변이를 가진 FALS 환자나 flail arm/leg variant 환자에서 관찰할 수 있다.
(4) Quantitative electromyography
Motor unit number estimation (MUNE)은 특수한 전기생기학기술로 근육이나 근육 균을 신경 지배하는 축삭의 수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이다. 완벽한 단일검사는 없지만 ALS에서 운동신경 축삭의 손실 진행을 평가하는 가치가 있으며 임상실험의 적정 점 기준으로 사용될 수 있다.

<신경영상학적 검사>

신경영상학검사의 가장 중요한 사용은 치료가 가능한 ALS와 유사한 구조질환을 배제하기 위함으로 특히 clinically probable 혹은 possible ALS인 경우에 유용하다. ALS 환자들은 MRI에서 피질척수로의 병변을 보인다. 피질척수로의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T2 강조영상, 양성자밀도 강조영상, FLAIR 영상에서 고신호강도를 보이며 대뇌와 뇌간에서 가장 잘 보이며, 척수에서는 병변의 범위가 작다. T2 강조영상은 (흔히 posterior bank of the precentral gyrus를 따라서) 일차운동피질에서 저신호강도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소견은 비특이적이다.
진보된 신경영상의학 검사방법에는 MR spectroscopy, diffuse weighted imaging (DWI)/diffuse tensor imaging (DTI), MR voxel-based morphometry이 있다. 또한 다양한 functional imaging technique (fMRI, PET, SPECT) 등이 일상적인 임상 진단에 이용하기에는 제한이 있지만 질병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데 이용된다.

<조직검사>

골격근육이나 다른 조직의 조직검사는 inclusion body myositis 등 유사한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ALS 진단자체를 위해서는 필요하지 않다. ALS에 부합하는 조직학적 소견들은 다음과 같다.
① Scattered hypertrophied muscle fibers
② No more than a moderate number of target or targetoid fibers
③ Fiber type grouping of no more than mild-to-moderate extent
④ The presence of a small number of necrotic muscle fibers

<다른 검사들>

ALS 진단에 필수적일 수 있는 검사가 몇 가지 더 있다. 전형적인 ALS에서 비정상적일 수 있는 검사실 소견에는 다음이 있다.
① Muscle enzymes (serum creatine kinase은 정상치의 10배 이상으로 증가, ALT, AST, LDH)
② Serum creatinine (related to loss of skeletal muscle mass)
③ Hypochloremia, increased bicarbonate (related to the advanced respiratory compromise)
④ Elevated CSF protein (uncommonly more than 100 mg/dl)

<감별진단>

운동신경원질환의 변이형들 질환의 진행속도와 예후의 다양성을 보인다.
PMA 증후군은 MND의 5-10%를 차지하며 상위운동신경 징후를 보이지 않고 순수하게 하위운동신경징후만을 보이는 경우를 일컫는다. 사지형에서는 거의 나타나지만 환자들은 연하곤란을 보이게 된다. 50%의 환자들이 상위운동신경 징후를 보이고 전형적인 ALS 양상을 보인다.
‘flail arm’이나 ‘flail leg’ 변이형은 뚜렷한 하위운동신경 이상의 초기 고정화된 형태이다. flail arm variant (Vulpian-Bernhardt syndrome이나 Brachial amyotrophic diplegia라고도 불림)은 특징적으로 상지의 건 반사는 감소되어 있거나 소실되어 있지만, 근육 침범이 비대칭적인 경우에는 침범되지 않은 근육이 건 반사는 정상이거나 부분적으로 항진되어 있다. 하지는 수년 동안 힘을 보존하지만 결국에는 강직과 근 위축을 보이게 된다. 연하곤란과 가로막의 위약은 일반적으로 후기에 보이는 모습이다.
flail leg syndrome (Pseudopolyneuritic form of ALS)에서는 근 위약, 근 위축은 원위부 근육에서 대칭적인 양상으로 시작된다. 또한 근 긴장저하와 건 반사 감소와 함께 하위신경원질환의 임상양상을 보인다. 추체로 징후는 일반적으로 없지만, 침범되지 않은 근육에서 국소적 건 반사가 증가되어 있는 것은 드물지 않다. 다른 부위에서 탈 신경의 신경생리학적 증거가 없거나 흔하지 않는 임상양상이 있으면 진단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원발 성 측색 경화증 (primary lateral sclerosis, PLS)는 다른 과정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진행성의 순수 상위운동신경 이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이 질환이 완전히 ALS와 별개로 분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이지만 ALS의 특징적인 소견인 ubiquitinated inclusion이 PLS에서도 발견된다. 환자들은 순수하게 상위운동신경의 이상을 보이며 하위운동신경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거나 미미하다. 질환의 초기에는 PLS와 상위운동신경만을 보이는 ALS를 감별하기는 매우 어렵다. 일부 저자들은 증상발현 후 최소한 3년 이상 하부운동신경 징후가 없는 경우에 한정해서 PLS로 진단하자고 제안하였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하부운동신경 징후가 없는 PLS 환자에서도 전기생리학 검사는 하부운동신경을 침범한 것을 나타내고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손의 작은 근육의 위축을 동반하기도 하여 진단을 어렵게 한다. PLS의 예후는 전형적인 ALS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Treatment

ALS 혹은 MND의 치료는 지난 20년 동안 상당히 변화되었다. 전문가와 지역사회 치료자, 그리고 고식적 치료 팀 등의 다각적인 협력체계를 강조하게 되었고 질환의 진행과정 중에 발생하는 많은 증상들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 스스로의 자율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호흡기계>

호흡부전은 ALS에서 흔히 발생하며 주요 사망원인이다. 호흡근육의 위약으로 인한 증상은 운동이나 말할 때의 호흡곤란, 좌위 호흡, 수면장애, 아침 두통, 과도한 낮 시간의 졸림, 거식증, 집중력 저하, 생생한 악몽과 야뇨증 등이 있다. 신체검사에서 빈맥, 보조호흡근의 사용, 기이호흡, 약한 기침 등 뚜렷한 이상소견을 보이며 유두부종은 드물다.
forced vital capacity (FVC) 또는 relaxed (slow) vital capacity (SVC)는 호흡 감소를 감지하기 위해 널리 사용하는 측정치다.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AN) ALS Practice Parameter (1999)는 FVC가 예측치의 50% 이하로 떨어졌을 때 비침습적 환기를 시작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는 예측치의 70% 이상에서도 호흡곤란을 호소할 수 있다. 따라서 FVC 75% 이하는 아마 호흡증상을 더 자세하게 감시해야 하는 경계선으로 적절할 것이다. SNIP가 32% 이하는 호흡부전의 강력한 예측인자이다. 야간의 산소포화도 관찰은 야간 성 저 환기로 인한 간헐적 산소포화도 감소를 확인할 수 있다. 동맥 혹은 정맥의 혈액가스분석검사는 호흡성 산증 같은 이상 소견을 보일 수 있는데 주로 질병의 후기에 나타나지만, 호흡보조가 필요하다는 중요한 소견이다.
호흡보조는 비침습적 환기 (noninvasive ventilation, NIV) 또는 기관절개술을 통한 침습적 환기가 있다. Bi-level positive pressure devices (BiPAP)은 가장 절리 사용되는 NIV 이고 continuous positive pressure (CPAP) ventilation은 흔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NIV는 흔히 간헐적 야간성 저환기를 제거하기 위한 첫 수단으로 이용되고, 호흡기능이 점차 악화되면 낮 시간에도 호흡 보조가 필요하게 되고 궁극에는 지속적인 보조가 필요하게 된다.

<식이조절>

연하곤란은 ALS의 흔한 증상이고 흡인될 위험을 증가시키고, 영양부족과 체중감소, 탈수를 초래한다. 연하곤란의 초기치료는 식이조절과 음식의 점도조절 (액체를 걸쭉하게 만들거나 고체를 혼합하기), 그리고 삼키는 방법에 대한 특수 교육(supraglottic swallowing과 postural changes -`Chin tuck maneuver)` 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치료기준들은 체중이 기준치에서 10% 이상 감소하면 장관영양을 통한 영양보충을 고려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장관영양의 방법으로 percutaneous endoscopic gastrostomy (PEG), percutaneous radiologic gastrostomy (PRG) 또는 radiologically inserted gastrostomy (RIG), 그리고 nasogastric tube (NGT) feeding이 있다.

ALS를 이해하기 위한 많은 임상시도와 도전들이 있었지만, 질환을 조절하고 신경보호제의 발견은 아직 성공하지 않았다. riluzole은 ALS에서 어느 정도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승인받은 유일한 약제다. riluzole의 역할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N-methyl-D-aspartate (NMDA) receptor 매개 반응을 방해하고 inactivated state of voltage-dependent sodium channels을 안정시키고, 시냅스 전 신경세포 말단에서 glutamate 방출을 억제하여 세포외 glutamate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기전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약물은 비교적 견딜만하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무력증, 구역, 소화장애, 비정상적인 간 기능검사 결과 증이 있다. 따라서 치료 중에는 정기적으로 간기능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예후>

다수의 환자 연구결과는 보면 전반적인 평균 생존은 증상발현 후 연수형은 2-3년이고, 사지형은 3-5년이었다. 대규모 임상 코호트 연구는 3년 생존률이 48%, 5년 생존률이 24% 였으며 약 4% 이하의 환자들이 10년 이상 생존하였다.
생존과 관계된 주요 예후 인자들에는 임상 표현형, 발병부위, 발병연령, 증상 발생 후 치료까지의 기간, baseline FVC decline, El Escorial category at presentation, 그리고 riluzole 사용 등이 있다.